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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진영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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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5월 31일 제헌의회 개원식에서 국회의원 이승만이 연설하고 있다. /기파랑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의 국호가 대한민국(大韓民國)인 것에 대해 별 이론이 없고 의문을 갖는 일도 드물다. 하지만 해방 정국에는 그렇지 않았다. ‘대한민국’ 말고도 ‘조선’ ‘고려’ ‘새한’ ‘대진(大辰)’ 같은 다양한 명칭이 새 나라의 국호로 제기됐다는 것이다.(강원택 ‘국가의 탄생’) 1948년 제헌국회가 헌법을 제정할 때 마땅히 국호를 정해야 했지만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명칭은 당시로선 없었다고 한다. 유진오가 원래 만들었던 헌법 초안의 전문을 지금 보면 좀 놀랍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조선 인민은….” 제1조는 “조선은 민주공화국이다”였다. 반면 1946년 신익희가 이끌었던 행정연구회에선 조선이 아니라 ‘한국’으로 했다. ‘조선’ 국호에 대해선 이미 망한 왕조라는 。에서 반감이 있었다. 제헌의원 원세훈은 “왜놈이 왔을 때 조선총독부를 만들었으나 역사상으로 볼 때 한번은 단군조선이나 그 외는 역적의 조선, 치욕의 조선”이라고 했다. 임정 지도자였던 조소앙은 ‘조선’을 쓰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의 강제 병합 시에 ‘한국’이라는 용어를 일제가 금지함으로써 국가의 인격에 사형을 집행하고 일개 지방의 명칭으로 ‘조선’을 강제한 것”이라고 했다. 바다이야기 게임장 ‘대한민국’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로는 삼한(三韓)을 계승했고 ‘대한’제국이 열국과 평등 교제를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민당계에선 ‘고려’를 선호했다. 헌법기초위원이자 시인 조지훈의 부친인 조헌영은 “고려(Korea)는 전 세계가 통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호이고, 완전히 통일된 때에 쓴 것이며, 민족적으로 반감이나 대립감이 없다”고 했다. ‘한’은 삼한으로 분립된 때의 국호이자 자주성이 없는 나라(대한제국)의 때 묻은 국호이며, ‘대한’의 대(大) 자는 제국주의를 표상하며 스스로 존대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 조헌영은 ‘대진’이란 국호를 주장한 적도 있었는데, 진(辰)은 고조선 시기 한반도 중남부에 있었던 고대 국가로 삼한의 기원이 된다고 보기도 한다. 조헌영은 “방위상으로는 동방이며 별이나 새벽의 밝아옴을 의미하는 글자가 진(辰)자”라며 “새 국가는 ‘대진민국’이 걸맞다”고 했다. 한편 언론인 설의식은 “새 나라에는 새 국호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며 “우리 민족의 근간인 한(韓)에 새롭다는 뜻의 순우리말 관형사 ‘새’를 붙인 ‘새한’으로 이름 지어 신생국의 희망찬 출발을 상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본회의에선 ‘대한민국’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나왔다. 망한 나라의 이름을 왜 쓰느냐는 것이었다. “이 대한이라는 이것은 본 의원이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자 그대로 배 안의 병신이올시다 신천지추천 . 하니까 마관(시모노세키) 강화 조약에서 놓고 말하기를 망한 이름입니다.”(서용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했는데 소위 민주공화국에 ‘대한’이란 ‘대(大)’는 아랑곳없는 것입니다. ‘한’이란 말이 꼭 필요하다면 ‘한국’도 좋고 우리말로 ‘한나라’라고 해도 좋을 것을 꼭 ‘큰 대’ 자를 넣은 것은 봉건적 자존비타심의 발성이요, 본질적으로는 사대주의 사상의 표현인 것뿐입니다.”(조봉암의 미발언 원고) 글쎄, ‘봉건적 자존비타심’이란 말이 좀 어렵기는 하지만 이해한다고 쳐도, 자신을 높이는 것이 어떻게 사대주의가 되는지에 대해선 해독이 무척 난해하다. 역시 제헌의원인 조국현은 이 반대 의견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와 덴마크 등 9개 정부는 영국에 망명했고 이것은 국권을 잃고 임시정부를 세운 우리와 같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전 종결에 따라서 그네들은 각기 복국할 때 독일에게 망한 나라 이름이니 모욕적이라 해서 국호를 개정한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모욕적이라고 해서 대한 국호를 고친다면 강제 창씨를 당한 본성도 모욕적이니까 다른 성자로 고치자는 것과 일반이라는 것을 말씀하여 둡니다. 그런 고로 우리 국호는 ‘대한’을 절대 주장하는 바이올시다.” 바다이야기동영상 1948년 6월 9일 신문 기사를 보면, 국회의장 이승만이 개회 당일 식사에서도 ‘대한민국’을 천명했고 이때 ‘고려공화국’을 주장하던 한민당계조차 별 이의가 없었다. 국호가 대한민국으로 정해진 데는 이렇듯 이승만의 영향력이 작용했다. 5월 31일 제헌국회 개회사에서 의장 이승만은 ‘대한독립민주정부’ ‘대한민주국’ ‘대한독립민주국’이라는 표현을 썼고 마지막엔 ‘대한민국 국회의장 이승만’이라고 썼다. 과거 임정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1919년 서울에서 수립된 한성정부→대한민국 임시정부→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정통성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사용했다는 것이다.(이선민 ‘대한민국 국호의 탄생’) 국호 문제는 7월 1일 제헌의회 22차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재석의원 188명 중 163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확정됐다. 반대는 2표에 그쳤다. 그렇게 국호가 정해졌다. 대한제국의 제국(帝國)을 민국(民國)으로 바꾼 셈이었다. 당초 ‘대한민국’은 임정 출범 당시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독립운동가 신석우가 제안한 것이었다. ▶‘유석재의 돌발史전’은 역사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한 줄기 역사의 단면이 드러나는 지。을 잡아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매주 금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아래 얼굴 사진 오른쪽에 있는 ‘구독+’를 한 번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한 줄기 역사의 단면이 드러나는 지.을 잡아 설명해드립니다. p?bo_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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