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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더럽다며 교사에게 욕설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이 60대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생의 부모가 학교 관계자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청주 모 초등학교 5학년 A양의 부모는 최근 기간제 교사 B씨와 교감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양 부모는 고소장을 통해 폭행 사건 당시 학교 측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양은 지난 2일 오전 8시 40분쯤 교실에서 B교사를 폭행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A양이 교실 앞에 있던 B교사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발로 차고, 자신을 막는 B교사의 팔을 붙잡아 교실 뒤쪽으로 끌고 간 뒤 머리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머리채를 잡는 행동도 이어졌다.
A양은 사건 전날 시험지가 더럽다며 B교사에게 욕설을 했으며, 다음 날 B교사가 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하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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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양은 자신을 제지하던 교감과 다른 교사들에게도 욕설을 하며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B교사는 조퇴한 뒤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후반인 B교사는 퇴직 교원 출신으로 해당 학교에서 6개월간 기간제교사로 근무할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A양이 양극성 장애 관련 약물을 복용해왔으나 최근 부모가 임의로 투약을 중단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는 부모에게 약물 복용과 학생의 과잉행동에 대한 지도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B교사에게 교권 침해 관련 휴가 10일을 부여했으며, A양에 대해서는 오는 22일까지 출석정지 조치를 했다. 출석정지 기간에도 가정학습 자료 등을 제공해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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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 4일 기획회의에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을 언급했다.
윤 교육감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학교가 보호자에게 치료를 권고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가 판단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치료 이행 책임을 강화하고, 학교와 지자체·전문기관이 함께 개입해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으로는 학교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위기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단계부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이후 피해 교원과 학생의 회복까지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학교 측은 그동안 A양의 상태를 고려해 지도와 보호자의 사과 등을 통해 사안을 정리하려 했으나, 부모가 학교 관계자들을 고소하면서 교육청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갈등조정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오는 23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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